학교 가는 길, 어린 웰시코기를 데리고 산책을 나간다.

아직 어린 얼굴 큰 눈 보송한 발 뛰고 싶어 안달난 강아지 

한 손에는 캔커피를 들고 한 손에는 끈을 잡은 채, 주인은 종종거리며 따라갈 뿐 

에헴하며 주인의 느긋한 발걸음을 흉내내던 강아지는 이내 제 성미를 못 이겨 뛰고 말고 

주인은 그걸 결국 뛰며 쫓아가고 

봄날에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고 

아주 흐드러지게 피고 

저들이 참 부럽다고 

실로 행복한 순간일 것이라고 

그렇게 바라보았다